27일 농심이 다음 달 1일 신라면 봉지면과 새우깡 출고가를 각각 4.5%, 5.9%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던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이 낮아져 각각 950원, 14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이 신라면 가격을 인하한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2010년 안성탕면, 신라면 등의 가격을 2.7~7.1% 내린 바 있다.이날 삼양식품도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12개 제품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평균 4.7% 순차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제품은
‘기사 밀어내기’가 진화했다. ‘기사 밀어내기’는 주로 대기업에서 자사 비판 보도가 나오면 포털에서 해당 기사를 뒤로 밀어내기 위해 홍보성 보도자료를 뿌려 우호적인 보도들이 나오게 하는 ‘언론플레이’를 말한다. 예를 들어 지난 2018년 한겨레21이 삼성웰스토리의 직원 사찰 의혹을 보도하자 삼성웰스토리는 자사 채용면접에서 ‘손 씻기’ 심사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고, 거대 광고주인 삼성 측 보도자료를 다수 매체에서 기사화했다. 그러면 포털에서 비판 기사는 뒤로 밀려 노출도가 떨어진다. 대기업에서 부정적 기사가 나올 때 곧
SPC계열의 빵 공장에서 15일 사망 사고가 일어난 지 2주가 흘렀다. 다수의 언론이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있지만 일부 언론은 침묵하는 모양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논조 차이가 보도 방식과 뉴스 가치 차이로 귀결되고 있다.“또 SPC” 노동 현장 사고의 ‘반복’ 지적한 보도들사건이 일어난 직후 대부분의 일간지는 노동 사고의 ‘연속성’에 주목했다. 서울신문은 17일 8면에 ‘또 혼자 일하다…제빵공장 기계에 끼여 숨진 스물셋’ 기사를 냈고, 경향신문은 9면에서 “이 공장에서는 불과 1주일 전에도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던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데에 각계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기계 안전장치 미비 사항이 발견된 데다 사망 사고 이후 공장을 가동하는 등 회사의 후속 대응에 비판이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 중이다. 19일 다수 신문이 SPC 노동자의 산재 사망 사건을 각기 다른 각도로 다뤘다.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18일 국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 논의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2022년이 되며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종의 기세가 한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20년 처음 코로나가 유행을 하기 시작할때만 해도 이렇게 몇 년씩이나 코로나의 공포 속에서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공교롭게도 같은 2022년 초,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열풍이 한국에서 불붙고 있다. 오랜 시간 삼립과 샤니라는 브랜드로 ‘공장에서 만든 빵’의 명성이 높았고, 이후 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파리바게뜨·셰이크쉑 같은 프랜차이즈로도 알려진 SPC의 ‘포켓몬스터 빵’(이하 포켓몬 빵)이 전국 각지의 마트와 편
지난 10월22일자 인터넷 미디어오늘 「공장 위생문제 드러난 던킨도너츠의 ‘치밀한’ 언론플레이」 및 「‘실종’된 던킨도너츠 ‘오너리스크’ 배상책임 조항 찾습니다」 제하의 기사에 대해 비알코리아 본사 측은 언론플레이 의혹 등을 전면 부인하면서 아래와 같이 반론을 제기해 왔습니다.비알코리아 본사는 “홍보성 보도자료를 계속 내보내는 이른바 기사 밀어내기를 하고 가맹점주를 앞세워 여론전을 벌여야 한다고 제안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또한 비알코리아 본사는 “사건 발생일 바로 다음날인 2021년 9월30일 던킨도너츠 공장 위생문제에 대하
공익제보자 지원단체인 호루라기재단이 10일 ‘던킨도너츠 생산공장 위생 불량’ 의혹 제보자 A씨에게 올해의 호루라기상을 시상했다. 호루라기재단은 “A씨는 회사 측으로부터 제보 이후 출근정지 등 각종 불이익 조치를 당했다”며 “심사위원회는 A씨에 대한 연대와 응원의 뜻을 담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했다. 지난 9일에도 A씨는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가 선정한 2021년 ‘투명사회상’을 받았다. 한국투명성기구는 “던킨도너츠의 비위생적인 생산실태를 고발하여 식품안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의 국고보조금 사업 방만 관리 문제를 사내 고발한 직원 최현주씨가 국제투명성기구 한국지부(한국투명성기구)가 수여하는 ‘투명사회상’을 받았다. 던킨도너츠 공장 위생 실태를 고발한 공익제보자 A씨도 수상했다.반부패 국제단체인 한국투명성기구는 9일 저녁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2021년 ‘투명사회상 시상식’을 열었다. 단체는 연합뉴스 직원 최씨와 던킨도너츠 제보자 A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침해를 고발한 나눔의집 직원들, ‘가짜 수산업자 사기 사건’에서 정·검·언 유착을 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SPC그룹 비알코리아(본사)가 던킨도너츠 가맹점주와 맺은 가맹계약서에 ‘오너리스크 배상책임’ 조항을 넣지 않았다는 언론보도 이후 본사 측에서 해당 조항을 추가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지난달 말 도넛 공장의 비위생 실태가 드러나 이미 한달간 손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배상할 수 있도록 소급적용 규정도 넣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6일 미디어오늘과 한겨레는 본사가 던킨도너츠 가맹점주와 맺은 가맹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본사(가맹본부)의 잘못으로 점주가 손해를 입었을 때 이를 배상하는 내용을 넣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가맹사업법(가
‘공장 비위생’ 문제와 이에 대한 미흡한 대응 등으로 비판을 받는 SPC그룹 비알코리아(본사)가 이번엔 던킨도너츠 가맹점주들에게 ‘언론 취재에 응하지 말라’는 취지의 가이드를 공지해 논란이다. 지난달 말 도넛 공장이 비위생적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맹점주들이 매출 하락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본사가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거나 소위 ‘언론플레이’에만 노력한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언론에 알리고 있다고 판단한 본사가 점주들에게 ‘직접 취재에 대응하지 말고 해당 기자의 신상정보를 보고하면 본사에서 대응하겠다’는 방침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가 던킨도너츠 가맹점주와 법에서 규정한 내용을 어기고 불공정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2019년 1월1일자로 가맹사업법(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오너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가맹점주가 본사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근거를 가맹계약서에 기재하도록 했다.미디어오늘이 입수한 비알코리아 본사와 던킨도너츠 가맹점주간 가맹계약서를 보면 이러한 내용이 없었다. 안희철 변호사(법무법인 디라이트)에게도 검토를 부탁한 결과, 던킨도너츠 가맹계약서에는 해당 내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계약서
전국 600여개의 던킨도너츠 매장(가맹점)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은 본사(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에서 도넛을 구매하는 첫번째 소비자다. ‘1차’ 구매자인 가맹점주들은 매일 본사 공장에서 만든 빵을 구입하고 이를 실제 먹을 고객에게 판매한다. 지난달 29일 KBS는 ‘뉴스9’에서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내부의 비위생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공장 곳곳에 있던 기름때와 시커먼 물질 등이 전파를 탔다. 다음날인 9월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긴급위생점검에 나선 결과 나머지 4개 공장도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부적합과 함께 시설위생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는 그 기사들 때문에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5일 SPC 던킨(비알코리아) 위생실태 고발 2차 기자회견에서 주최측은 ‘언론 기사’를 여러 차례 지적했다.사회를 맡은 김재민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 간사는 “그간 양측 입장을 다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그런 기사를 쓰신 걸로 이해하겠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납득할 만한 정황을 제시하겠다”며 “이후에도 일방적 입장 나온 기사가 나오면 불가피하게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재민 간사는 영상을 공개한 후엔 “기자분들게 여쭤보고 싶다. 과연 회
노조 악마화. 한국 언론이 오래 휘둘러온 칼이다. SPC그룹과 민주노총 화물연대 사이에 노사 갈등이 이어지면서 그 칼날이 다시 춤추고 있다.더러 오해하지만 나는 언론이 늘 민주노총 편들기에 나서야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편 가르기를 질타하면서 정작 자신이 편 가르기로 일관해온 언론의 위선을 더 쓸 뜻도 없다. 다만 언론의 생명인 공정의 잣대로 SPC그룹과 화물연대의 쟁의를 짚고 싶을 따름이다.공정은 ‘공평하고 올바름’이다. 공평은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는 1차적 공정이다. 노사의 주장을 공평하게 소개하고 무엇이 올바른가를 담은 보
조선일보가 모처럼 대통령의 환하게 웃는 사진을 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은산분리 완화를 발표하자 조선일보는 ‘18년 옥죈 은산분리 규제 IT기업에 한해 풀어줄 듯’이란 제목으로 1면에 화답했다. 조선일보는 4면에 ‘은산분리 완화’란 문패를 달고 한 면을 모두 털어 보도했다. 조선일보 4면 머리기사는 ‘문 대통령, 붉은 깃발법 언급하며 은산분리 완화 길 텄다’는 제목이었다. 대통령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규제를 19세기 말 연국이 자동차산업으로부터 마차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붉은 깃발법...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 정혜미씨. 그녀는 대학에서 식품영양학과를 공부하고 졸업 뒤 제과점 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유명제과점이었지만 휴무도 적고 월급도 너무 적었다. 1년 반 경력을 쌓은 뒤 2007년 파리바게뜨에 입사했다. 파리바게뜨에서 받은 첫 월급은 200만원 남짓. 적지 않은 월급이었고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에 들어갔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매장 아르바이트에서 시작한 임종린씨는 같은 매장 제빵 기사 추천으로 일을 시작했다. 다른 기사들처럼 제빵에 대한 열정이나 파티쉐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제빵이...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이 세월호 희생자 유족을 고발하라고 사주했다는 양심선언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보수단체 대표의 양심선언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의 업무적정성 조사를 둘러싼 여여(與與)갈등, 즉 해수부 파견공무원과 이 헌 부위원장(정부여당 추천몫) 측의 의견차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유족 고발을 권유한 고위공무원은 해양수산부의 3급 부이사관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현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보좌 등을 맡았던 인물이다. 특조위에 파견된 공무원 가운데서 가장 직급이 높은 인물로 현재 세월호특조위와 관련한 정부...
지난 10일 늦은 밤 ‘6·10 민주회복 범국민대회’가 끝난 뒤 시민들과 대치중이던 경찰이 해산작전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민의 목을 방패로 내리 찍고, 호신용 경봉(금속 3단봉)으로 시민과 기자를 가격하는 영상이 각각 ‘민중의 소리’와 칼라TV에 잡혔다.당일 밤 11시15∼20분께 경찰의 밀어
지난 10일 늦은 밤 '6·10 민주회복 범국민대회'가 끝난 뒤 시민들과 대치중이던 경찰이 해산작전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민의 목을 방패로 내리 찍고, 쇠몽둥이...
미국 노스이스턴대(Northeastern University) 저널리즘 스쿨 댄 케네디(Dan Kennedy) 교수는 젊은이들의 뉴스 단절 현상이 인터넷, 오락 위주의 TV프로그램, 비디오 위주의 뉴스전달 방법이 확산되면서 세대간 이어져 오던 뉴스 읽기 습관의 전승체계가 단절되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젊은이들을 뉴스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