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선 출신으로 국민의힘으로 간 영등포 갑 김영주 후보가 영등포 을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한 유세에서 ‘의문의 1패’를 당했다.

29일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지원 유세가 예정된 ‘국민의힘으로 영등포살리기’ 영진시장 삼거리 지원 유세에서 박용찬 영등포 을 후보는 “우리 영등포 을, 그동안 민주당 국회의원 세 번 했지만 달라진 게 있느냐?”며 “저 앞에 영진상가, 영진시장 건물을 보시라. 금이 가고 낡고 허름하고 이대로 십수 년을 버텨왔다”고 영등포의 낙후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제 뭔가 바뀌어야 되지 않겠나? 우리 영등포를 바꾸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용찬 후보 유세차량에 함께 오른 김영주 후보는 19대부터 21대까지 영등포 갑 지역구에서 3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따라서 낙후된 영등포를 강조하는 박 후보의 “민주당 국회의원 세 번 했지만 달라진 게 있느냐?”는 바로 옆 목소리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도착한 한동훈 위원장은 “이곳은 우리 국민의힘이 정치 개혁의 마지막 방점으로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는 여의도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을 약속했다. 그건 정치 개혁이자 새로운 정치의 출발점이기도 하지만 바로 이곳 영등포의 발전의 신호탄이기도 하다”며 “국회 이전으로 이제 규제는 완전히 없어지고, 영등포는 자유롭게 김영주와 박용찬의 리더십으로, 저의 리더십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게 된다. 저희를 선택해 주셔야만 가능한 얘기”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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