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 등으로 언론에 경영위기가 닥친 가운데 지역신문·방송 경영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지역MBC, 지역민영방송사 26곳 중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부산일보의 영업손실이 99억 원에 달하는 등 지역신문 실적 부진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역언론이 본연의 활동만으론 생존을 도모하기 힘들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취재를 종합해 지역MBC(강원영동·경남·광주·대구·대전·목포·부산·안동·여수·울산·원주·전주·제주·춘천·충북·포항 등 16개사), 지역민방(CJB·G1
국민일보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사장 겸 발행인에 김경호 이사(회장 비서실장)을 선임했다. 김경호 대표는 1987년 제주MBC를 거쳐 1988년 국민일보에 입사해 뉴미디어센터장, 광고마케팅국장,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고 제41대 한국기자협회장을 지냈다.이사에는 신종수 편집인 겸 논설위원실장을 선임했다.국민일보 계열사인 쿠키미디어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에 노석철 국민일보 논설위원을 선임했다.신임 임원들 임기는 3월13일부터 2년이다.
제주 지역언론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협업에 나섰다. 후보자 중심의 중계식 보도에서 벗어나 후보자들을 감시하고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인터넷신문, 종이신문, 방송, 라디오 등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제주의소리,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등 4개 언론사는 지난 4일 4·10 총선 ‘10대 어젠다와 35대 세부과제’를 확정했다. 제주 지역언론사들은 지난달 19일 선거보도자문단이 참여하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세 차례 회의를 진행해 주요 어젠다와 세부과제를 추렸다. 이들은 제20
지역 MBC의 차기 사장 내정자들이 내달 각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지역 MBC 사장 인사의 한계로 지적되어온 본사 출신 인사들의 직행 양상이 이번에도 두드러졌다.MBC는 지난 20일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MBC 관계사 임원 사전협의를 거쳤다. 이 자리에서 15개 MBC 지역사 및 일부 자회사 사장 명단이 보고됐다.해당 명단에 따르면 MBC 지역사 사장 15명 가운데 재선임 대상을 포함한 11명이 서울 본사 및 자회사 출신 인사들이다. 이번에 새로 내정된 인사를 기준으로
총선 출마와 낙마 등으로 공석이 된 대통령실 참모진 자리를 채울 새 인물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재혁 전 제주MBC 사장이 차기 홍보기획비서관으로 거론되고 있다.앞서 9일 동아일보는 기사에서 “이기정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은 김승희 전 비서관의 낙마로 공석인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며 “대통령 홍보와 기획으로 PI(Presidential identity)를 이끌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아나운서 출신의 최 전 사장(최재혁 전 제주MBC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방송법 처리와 이동관 탄핵을 위한 총력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언론노조가 지난 2일 중앙집행위원회 의결로 총력투쟁에 돌입을 선언하며 언론노조 산하 9개 지역협의회는 지난 7일 ‘공영방송 장악 방지를 위한 방송3법 개정’과 ‘정권 비판 언론을 탄압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촉구하는 전국 주요 도심 거점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8일에는 △강원지역협의회(강원CBS지회 원주MBC지부 춘천MBC지부 G1방송지부 KBS강원영동지부 KBS강원영서지부 MBC강원영동지부) △부산울산경남지역협의회(경남도민일보지부 경남신문
제주 지역언론의 온라인 뉴스 유통 전략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뉴스 유통이 포털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지역언론의 포털 종속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또 인력 부족·재정 악화 등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결국 언론사 내부에서 온라인 뉴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맞춤 전략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다.정용복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강사는 지난달 23일 한국지역언론학회 학술지 ‘언론과학연구’에 게재한 논문 를 통해 제주 지역언론의 온라인 유통 전략을 분
(조선일보)(YTN)(KBS)지난 19일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를 다룬 언론 기사 제목이다.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는 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언론학 연구 결과와 언론 현실에 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이번 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선 언론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언론 제도와 정책에 관한 다방면의 논의가 이뤄졌고 언론의 관심도 컸다.주요 언론사의 언론학회 학술대회 보도에는 공통점이 있다
2021년 회복세를 보이던 광고 시장이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지역언론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역 방송사 및 신문사들은 올해 금리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주 수입원이었던 광고비 집행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자체 취재를 바탕으로 지역MBC 16곳, 지역민영방송 9곳, 지역신문 12곳 등 총 37개 주요 지역 언론의 3년간 영업이익과 매출을 집계했다.지역MBC 4분의3이 영업손실지난해 목포와 광주, 여수, 강원영동을 제외한 12개 지역MBC는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목포(15억 원)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공영방송 운영위원회’ 모델이 정치적 후견주의 극복의 출발점이라는 평가와 함께 여러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미디어 거버넌스 개선 분과에서 나왔다. 앞서 언론특위는 지난 4월28일 방송법·신문법 등 개정에 조언을 구할 전문가 집단으로 미디어 거버넌스 개선 분과와 미디어 신뢰도 개선 분과를 구성, 9명씩 모두 18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미디어 거버넌스 개선 분과는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방송법 개정안 등을 검토하고 해외 공영방송 감독기구 현황을 검토하며 여러 차례
국민의힘이 뒤늦게 국회 언론특위 자문위원회 위원을 임명했다. ‘공영방송 독립’과 ‘미디어 선뢰도 증진’ 등의 각계의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자문기구인데, 국민의힘은 선거 캠프에서 직을 맡거나 국민의힘 소속으로 공천 신청한 인사들을 배정했다. 국회 언론특위 자문위원회는 위원 선임을 완료하고 28일 오후 위촉식을 열 계획이다. 자문위원회는 ‘미디어 거버넌스 개선’ 분과와 ‘미디어 신뢰도 개선’ 분과로 나뉜다. 분과별로 여, 야, 언론·미디어단체가 각각 3명씩 위원을 추천한다. 언론특위 자문위원회는 언론 및 미디어 관련 정책 논의 과정에서
최근 몇 년 간 보기 힘들었던 이례적인 지상파의 ‘호황’이 이어졌지만 지역언론의 경영 환경은 열악하다. 주요 지역 언론마저 ‘적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자체 취재를 종합해 지역민영방송 10곳과 지역MBC 16곳, 지역신문 11곳 등 총 37개 주요 지역언론의 3년간 영업이익과 매출을 집계했다.지역MBC 다수 영업손실, 사옥 매각 ‘자구책’도지난해 목포와 전주 지역을 제외한 14개 지역 MBC는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목포MBC(9억3000만 원)와 전주MBC(1억2000만 원)가 영업이익을 냈다. M
MBC가 지난해 영업이익 684억원으로 크게 흑자를 기록했지만 MBC 지역사들의 적자폭은 커졌다. 이대로라면 지역사들의 독자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나왔다.김판영 MBC 경영본부장이 지난 22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한 영업보고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MBC의 영억이익이 6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46억원에 비해 14.8배 늘었다. MBC는 지상파 광고시장 회복과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로 인한 매출 증가를 요인으로 꼽았다.매출액은 전년대비 804억원(11.5%) 증가한 7775억원을
지난 9월1일자 본지 사회면(8월28일자 인터넷 미디어오늘 사회섹션) 제하의 기사 중 제주MBC B 보도국장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과 관련해, 제주MBC는 고용노동청 지도에 따라 재조사한 후 지난 10월 말 B 국장에 대한 신고내용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고용노동청에 보고했고, 고용노동청도 12월 말 B 국장에 대한 진정내용이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행정종결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해당 B 국장은 “신고인들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캠프 첫 인선으로 영입하면서 지난해 6월 정치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캠프와 국민의힘 선대위를 거치며 수많은 전직 언론인을 영입했다. 이에 4일 현재까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영입한 언론인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다. 언론인 출신이지만 이미 국회의원 등에 입문해 정치인으로도 이름이 알려진 인사는 제외했다. 윤 후보의 정치행보로 정치권에 본격 발을 디딘 인사, 캠프나 선대위가 언론·방송 이력을 주요경력으로 발표한 인선을 중심으로 추리면, 윤 후보가 영입한 언론·방송인은 73명으로 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가 지난 6일 출범 이후 전직 언론인들도 선대위에 합류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 기자생활을 하던 인사도 14일 선대위 추가 인선 명단에 등장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공동부위원장에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임명했다. 김 전 국장은 국민의힘 경선 당시 최재형 캠프에서 미디어총괄을 맡았다. 해당 위원회 위원으로 변재현 전 서울경제 기자도 이름을 올렸다. 변 전 기자는 지난 3월26일까지 서울경제에서 기사를 작성했다. 변 전 기자는 기자의 관점을 담은 칼럼 ‘기자의 눈’ 지난 2
“초췌해지신 게 두 분 다 얼굴에 보이네요. 뉴스에서 보던 페이스가 아닌 거 같습니다.”“실시간 기상정보 처음 보네요. 수고 많으세요.”제주 MBC 유튜브 라이브 콘텐츠에 붙은 댓글이다. 16일 밤 태풍 ‘찬투’가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을 강타했다. 수도권은 비 소식조차 없었고, 수도권 방송에서는 태풍 소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역에선 보다 긴 시간 보도가 이어졌지만 기존 편성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심야 시간에는 태풍 상황을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제주MBC가 유튜브 채널 ‘제주MBC스튜디오’를 통해 13시간 라이브
최근 제주MBC에 상급자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고발한 사건이 연이어 접수됐다. 모두 선배라는 위력을 이용해 하급자를 하대하고 모욕했다는 주장이다. 10개월 전 유사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처한 뒤에도 사건이 재발했단 점에서 회사의 조직 문화 개선 노력이 부족했다는 내부 비판이 나온다.언론노조 제주MBC지부는 지난 6월 방송기술국 직원들로부터 A 부장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접수했다. 노조를 찾은 직원들은 주로 폭언, 모욕, 가혹행위 등의 피해를 증언했다. 모욕과 비하가 섞인 질책이 일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 골자였다
MBC 지역계열사 15곳 차기 사장이 내정됐다. 박장호 MBC 보도국장은 MBC 기획조정본부장(이사)DM으로 선임됐다.박성제 MBC 사장은 28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출석해 MBC 지역계열사 사장 선임 사전협의를 완료했다. 대구MBC 사장으로는 이동민 대구MBC 경영국장이 내정됐다. 광주MBC 사장엔 김낙곤 광주MBC 보도국 취재부 부국장, 대전MBC엔 김환균 MBC 시사교양본부 국장이 선정됐다.전주MBC의 경우 김한광 전주MBC 보도국 취재부 국장급, 경남MBC엔 이우환 MBC시사교양본부 본부장이 사장으로 내정됐다. 춘천
파견 오디오맨들을 상대로 폭언과 부당 지시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해온 제주MBC 소속 영상 기자 3명이 정직 3~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제주MBC는 지난 11일 파견 오디오맨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해온 영상센터 소속 영상 기자 3명에 대해 3~6개월 정직을 확정해 당일 발령 조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제주MBC 인사위원회 결과 이 같은 징계가 결정된 뒤 이의를 신청했고, 인사위는 지난 10일 재심을 진행한 뒤 같은 결과를 확정했다.제주MBC는 지난 달 영상센터 기자들과 전현직 오디오맨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