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정부의 주택-탈원전 정책을 좌파 혁명이론에 기반한 정책으로 규정하며 정권교체 당위성을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는 24일 오후 2시 경기 수원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도대체 28번의 부동산 정책을 바꿔 가면서 이런 식으로 하는 무능한 정권을 지구상에서 봤느냐”며 “이게 정부가 뭘 몰라서 실수한 게 아니다. 28번씩 일부러 실수하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집 가진 사람과 집 없어서 임대인 갑질을 당하면서 임차로 들어가 있는 세입자를 갈라치기 하고 세입자는 민주당 편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책에도 나와 있다. 민주당의 주택정책과 경제정책을 만들어간 실세 정책가가 자기 책에 썼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책에) 민주당의 장기 집권을 위해 주택을 공급해서 소유자가 많이 늘면 보수화되고 우리에게 불리하다 이런 철학에서 이런 주택 정책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값이 오르면 전셋값이 오르고 임대료도 오른다. 그러면 세입자들은 임대료가 올라간다고 임대인에게 불만이고 그러면 정부가 좀 우리를 도와주지 않나 생각하게 돼 있다”며 “민주당은 집권 연장밖에 눈에 뵈는 게 없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만든 정책이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더 고통을 가져다준다”고 비난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런 주택 정책에 이어 탈원전 정책에 좌파 혁명이론이 깔려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사람들은 4~50년 전에 이미 한물간 좌파 사회혁명 이론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운동권 세력들”이라며 “이 사람들은 입으로만 민주주의라 그러지 사고방식은 반미, 친중, 친북 이런 데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정부가 탈원전 탈원전하는데 여러분들이 듣기에 원전이 사고 나고 고장이 위험해 탈원전이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전은 국민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안전성을 더 확보하고 강화해나가야 하긴 한다”면서도 “우리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되는 이유는 바로 원전 때문에 싼 가격에 전기를 쓸 수 있었다는 걸 알고 계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계 수명이 된 원전을 다시 수리해서 계속 써야 하는데, 그걸 전부 퇴출하고 새 원전을 안 짓는다면 태양광이나 풍력 이런 거 있죠. 태양광 패널이 지금 어디서 오는지 아십니까? 다 중국제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태양광에 돈을 엄청 지원해주는데 그거 누가 받아 갔는지 잘 알아보시라”며 “앞으로 탄소 중립을 지켜가면서 우리 산업 경쟁력을 지켜서 먹고살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중국은 원전을 짓는다고 난리고, 세계 원전 수출 시장을 한국과 러시아가 갈라먹었는데, 이제 중국과 러시아가 갈라먹게 생겼다”고 통탄했다.

윤석열 후보의 현 정부 주택정책·탈원전-태양광 정책을 비판하는 유세는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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