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에 복귀한 연합뉴스가 언론사 사이트 트래픽 순위 2위에 올랐다. 인터넷 광고업계에 따르면 포털에 노출이 중단된 기간 연합뉴스 트래픽이 이전 대비 최대 70%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광고마케팅 뉴스레터 BREAD에 게재된 언론사 사이트 주간 단위 트래픽 순위 1~5위 (미디어채널 조사, 사이트 기준) 집계에 따르면 12월 마지막주 조사 결과 연합뉴스 사이트가 2위로 나타났다. 트래픽 1위는 조선닷컴이다.

해당 기간 언론사 사이트 기준 조선닷컴의 일평균 방문자수는 32만4362명, 연합뉴스 홈페이지의 경우 27만2684명이다. 12월 마지막주 페이지뷰(PV)는 조선닷컴이 836만5679회, 연합뉴스가 924만7209회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 연합뉴스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연합뉴스는 포털 퇴출 직전인 11월 첫 주에도 언론사 트래픽 2위를 차지했다. 이후 포털 퇴출 시기엔 11월 셋째주와 12월 두 번째주 조사에서는 5위에 들지 못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월 2회씩 해당 조사를 공개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 업계에 따르면 연합뉴스 퇴출 기간 동안 평균 페이지뷰(조회수)가 최대 70%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광고업체들은 해당 언론사 트래픽 증감에 따라 광고를 정산하기에 현황을 추정할 수 있다.

▲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광고마케팅 뉴스레터 BREAD에 게재된 미디어채널에 의뢰한 언론사 사이트 주간 단위 트래픽 순위. 2021년 12월 마지막주 기준
▲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광고마케팅 뉴스레터 BREAD에 게재된 미디어채널에 의뢰한 언론사 사이트 주간 단위 트래픽 순위. 2021년 12월 마지막주 기준

언론사가 포털에서 퇴출되면 포털 사이트 내에서 보는 기사(인링크)뿐 아니라 포털 기사 하단에 ‘관련 기사’ 등을 통해 언론사 홈페이지에 유입되는 기사 트래픽도 덩달아 줄어든다. 연합뉴스의 경우 가처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검색제휴 지위도 포기해 포털 검색 결과에도 기사가 뜨지 않았다.

연합뉴스 관계자에 따르면 연합뉴스가 포털 노출이 중단된 11월18일 당일 일평균 조회수(PV)가 전주 대비 23%, 이용자수(UV)는 전주 대비 25% 떨어졌다. 이날 오후 4시 포털 노출이 중단됐음에도 4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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