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를 50일 앞두고 종합편성채널(종편)들이 분주하다. JTBC는 종편 4사 가운데 처음으로 단독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TV조선은 자문단을 발족했다.

JTBC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월9일 대선 개표 방송에서 ‘자체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JTBC는 자체 출구조사를 통해 선거 당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후보별 예상 득표율과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을 예측해 결과를 공개한다.

지상파 방송사를 제외하고 전국 단위 선거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JTBC가 처음이다. 출구조사는 여론조사 업체 글로벌리서치를 통해 실시한다.

JTBC는 현재 출구조사를 위한 투표소 선정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치학·통계학자들로 구성된 특별 자문 교수단도 출범시켰다.

JTBC는 지난 2020년 4월 총선 당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메타 분석에 기초해 예측조사를 시행한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출구조사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JTBC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출구조사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이 쉽지 않았었다”며 “지난 총선을 거치면서 나름의 경험을 쌓았고 노하우가 생겼다. 이에 정확하게 예측해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출구조사에는 비용이 적지 않게 들기 때문에 노하우가 생긴 시점에서 투자해보기로 한 것”이라며 “조사 규모는 아직 설계 중인 단계”라고 덧붙였다. 통상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300여 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돼 왔다. 

▲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종편의 선거방송 허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사진=미디어오늘 자료사진
▲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종편의 선거방송 허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사진=미디어오늘 자료사진

TV조선은 전날 대선 관련 방송을 자문하는 자문단을 발족시켰다. 

TV조선 선거방송기획단은 지난 17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인 송호근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가 단장을 맡고, 8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선거방송 자문단이 꾸려졌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단장인 송 교수를 필두로,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서영호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김관옥 계명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강정수 전 디지털소통센터장도 자문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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