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월드스타가 된 이정재가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12일 출연했고 최고 1분 시청률 7%(TNMS 기준)을 기록하며 관심을 받았다. 이날 유퀴즈온더블럭은 닐슨코리아기준 5.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이정재는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해 “시즌2는 확정됐다. 다만 촬영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징어게임은 누가 승리하는지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가 어떤 애환을 가졌는지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최고 배우의 반열에 오르고 이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법에 대해 “해보지 않은 캐릭터나 장르를 연기하려고 한다. 나에겐 ‘도전’이지만 작품에 해가될까 하는 걱정을 항상한다”며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의) 성기훈 역시 새로운 캐릭터였고, 지금까지는 멋들어지고 깔끔하다는 수식어가 제게 붙었다면 성기훈은 그렇지 않았다”며 “사실 제가 딱 그만한 집에서 살았다. 방이 없는 거실에서 네식구가 지냈었다. 그래서 오징어게임의 쌍문동 첫 촬영지에 갔을 때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촬영지인 시장길을 오래 걸었다”며 성기훈 캐릭터가 자신의 과거 모습과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기훈은 기억 속 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12일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 
▲12일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이날 MC 유재석이 “이정재로 사는 느낌은 어때요?” 라는 질문에 이정재가 “유명세가 쌓일수록 제 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부모님이랑 만나서 식사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 드는 게 아쉽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시청률 7.0% (이하 TNMS, 유료가구)로 전국 최고1분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정재가 “SNS를 안 하려고 계속 도망 다니다가 '오징어 게임'이 성공하게 되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SNS를 만들었는데, 이때 정우성의 아이디를 보고 거기에 맞춰서 자기 아이디를 지었다”고 이정재가 말하는 장면에서는 수도권 최고 1분 시청률 9.0%를 기록했다.

이날 ‘유퀴즈온더블럭’ 프로그램 평균 시청률은 전국 4.9%, 수도권 6.5% 였다. 이정재의 최고 1분 시청률 장면은 전국과 수도권에서 각 각 ‘유퀴즈온더블럭’ 평균 시청률 보다 2.1%P, 2.5%P 높았다.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이정재는 유재석과 군시절 함께 콩트를 만들고 국방일보를 배달했다는 추억을 전했다.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이정재는 유재석과 군시절 함께 콩트를 만들고 국방일보를 배달했다는 추억을 전했다. 

한편 이날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이정재는 유재석과 함께 군시절을 보낸 이야기를 하며 서로를 ‘전우’라고 부르며 추억을 나눴다. 이정재는 “유재석이 부대에서 행사 시나리오를 쓰고 위문 공연을 만들었다. 나 역시 그 콩트를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 역시 이정재에게 “정재가 그때 많은 힘을 줬다. ‘(당시) 지금도 이렇게 시나리오를 쓰고 콩트를 하는데 (군대에서) 나가서 안한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용기를 줬다”며 “당시 국방일보를 이정재와 함께 배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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