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방송평가 결과 중앙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는 KBS1이, 종합편성채널 중에선 JTBC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통위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0년 방송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방송평가는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 심사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로 방송 편성, 운영 등 전반을 살핀다. 중앙 지상파방송은 700점 만점, 종편과 지역 지상파 방송은 600점 만점, 보도전문채널은 5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한상혁 위원장의 모습. 사진=방통위 제공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한상혁 위원장의 모습. 사진=방통위 제공

중앙 지상파방송 평가 결과 KBS1이 608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다. 이어 MBC 573점, SBS 543점, KBS2 522점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평가 결과 MBC, KBS1, SBS, KBS2 순으로 나타났는데, 올해는 KBS1이 MBC를 앞섰다.

▲ 방통위 2020년 중앙지상파방송 방송평가 결과
▲ 방통위 2020년 중앙지상파방송 방송평가 결과

이와 관련 방통위는 “전년 대비 KBS는 자체심의 강화, 시청자평가 프로그램 편성 강화, SBS는 방송심의 규정 위반 감소 등으로 점수가 상승했으며 MBC는 시청자평가 프로그램 편성 등의 점수가 감소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종편의 경우 JTBC가 495점을 받아 가장 점수가 높았으며, 이어 채널A 477점, TV조선 474점, MBN 446점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때는 JTBC, TV조선, 채널A, MBN 순이었는데 채널A와 TV조선의 순위가 바뀌었다. 방통위는 “전년 대비 JTBC는 재난방송 편성에서 점수가 증가해 상승하였으나, 나머지 사업자는 방송심의규정 위반 증가 등으로 점수가 감소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2020년 종편 방송평가 결과
▲ 2020년 종편 방송평가 결과

보도전문채널의 경우 YTN 417점, 연합뉴스TV 399점으로 나타났다. 

지역 지상파 민영방송은 KNN 480점, 대전방송 474점, 강원방송 467점, 울산방송 466점, 대구방송 459점, 광주방송 451점, 전주방송 446점, 제주방송 431점, 청주방송 414점, 경인방송 409점 순이다.

방통위는 “코로나19로 인해 재난방송 편성 실적이 크게 증가한 반면 콘텐츠 투자가 저조했다”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와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방송사업자들의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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