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마지막 토론회가 KBS 1TV와 채널A를 통해 지난달 31일 동시 방송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발언이 가장 많은 이목을 끌었다.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 중 최고 1분 시청률은 윤 후보 발언이었다. 윤 후보가 ‘내가 정권교체 적임자 자유토론’에서 “(나는) 정치 신인이자 새로운 인물로서 중도 확장하는 데 있어 더 유리하다”고 발언할 때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장면 시청률은 KBS1 7.5%, 채널A 1.5%를 기록했고, 약 266만명이 동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에서 대구 시청률이 11.8%로 가장 높았다.

▲10월31일 KBS와 채널A에서 동시 중계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
▲10월31일 KBS와 채널A에서 동시 중계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

윤 “홍준표는 ‘꿔준표’” 홍 “윤석열은 ‘398’”

이날은 국민의힘 경선 마지막 토론회였다. 초반 토론주제는 ‘누가 이재명 후보의 호적수인가’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제가 이쪽 분야 전문가”, “대장동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는 “2040세대에서 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설 수 있다”, “국민의힘이 지지 받지 못하는 호남에서도 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중도·무당층 확장성을 강조했고 원희룡 후보는 “이재명 비리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윤 후보와 홍 후보 사이의 견제 심리가 드러났다. 윤 후보는 홍 후보 지지층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다며 홍 후보자 지지자들이 본선에서는 민주당에 표를 줄 것이라며 ‘꿔준표’라고 공격했다. 홍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398’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고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0대에서 3%, 30대에서 9%, 40대에선 8%”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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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은 1일부터 나흘간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오는 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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