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결과 여당이 참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와 진보당 각 1석을 얻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합쳐서 108석을 얻었다. 대다수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 결과라고 해석했다. 전체 선거는 여당이 졌지만 각 지역별로 보면 세부적인 차이가 드러난다. 선거 다음날인 11일 지역신문은 이번 선거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부산일보 1면 톱기사 제목은 다. 부산시는 총 18석 중 국민의힘이 17석, 민주당이 1석을
제주 4·3 진상규명에 앞장서 온 제주 지역신문 제민일보가 제주 4·3을 폄훼하는 내용의 극우단체 광고를 게재해 논란이다. 제민일보는 곧장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제주 4·3 왜곡 광고를 배제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광고를 비판하는 기사도 함께 실었다.제민일보는 지난 2일 종이신문 4면 하단에 “4월3일은 공산 폭동의 날”이라며 제주 4·3을 왜곡하는 광고를 실었다. 제주4·3사건재정립시민연대, 제주4·3사건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 등 극우단체들이 게재한 광고로 이들은 제주 4.3을 지속적으로 왜곡해왔다.제주 4·3사건 진상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취재기자들의 질문을 허용하지 않았고 아예 브리핑룸에 취재기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임기 절반 가까운 기간에 벌어진 기자들과의 불통을 고려하면 이것은 대통령실의 권한이 아니라 언론통제에 가깝다.권력의 언론통제는 다양한 방식, 여러 수단을 동원한다. 보답과 형벌(갈브레이스), 유인과 강제(마크 갬슨), 동의와 강압(그람시) 등 권력의 언론통제에 대한 고전적인 분석이 존재하지만 오래 된 이론들이다. 각 나라의 권력들은 경험치를 쌓고 다른 나라의 사례를
YTN 간판 프로그램인 ‘돌발영상’ 불방 사태가 또 일어났다. 김승재 신임 YTN 보도제작국이 3일 해당 영상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불방을 지시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전두환 군사 독재를 연상케 하는 최악의 언론 통제가 시작됐다”고 성명을 내고 노사 공정방송위원회 소집을 예고했다.YTN과 언론노조 YTN지부에 따르면 김 보도제작국장은 이날 오전 방영 예정이던 돌발영상 방영 취소를 지시해 방송이 이뤄지지 않았다. 방영 예정이던 돌발영상은 문 전 대통령이 “70 평생 지금처럼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는 발언과 “우리가 생각하
1980년 신군부의 탄압에 맞서다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의 모임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80년해언협)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언론 현실은 40년 전보다도 악화된 듯하다”며 “대다수 언론은 권력과 영합하여 여론을 분열시키고 사회세력 간 증오와 적대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80년해언협은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교육장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단체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에 항거해 광주 참상의 진실 보도 및 보도 검열 철폐, 제작거부로 맞서다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사건 언급을 배경과 맥락 위주로 따져보자. 무력을 자율적 무력과 타율적 무력으로 나눌 때 군과 검경의 권력은 타율적 무력에 속한다. 임의적으로 휘두를 수 있는 자신의 무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율적 무력은 국가의 법과 제도에 의해 국민으로부터 위탁되었고 국민을 위해 합목적적으로 쓰여야 한다. 자율적 무력은 폭력조직에서 찾을 수 있다. 자신이 키우고 조직하고 힘에 의해 뒤집어엎고 빼앗을 수 있다. 대통령실에서 민심의 경청과 사회갈등의 조정을 맡고 있는 시민사회수석이 자율적 무력에서 쓰이는 칼침과 군에 의한 민간 언론인 테러를 언급했다. 이것은 대통령실의 정체성이 이미 무력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국민을 바라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밟고 가는 변질된 무력임을 드러낸 것이다.
쏟아진 자신의 과거 막말로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한 뒤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수영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후보만으로는 안되고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만 가능하다고 했다.특히 자신의 막말에 대해서는 언론들이 자극적인 보도로 앞뒤를 자른 것이라 해명했고, 병역의 경우 사회복무요원을 한 의혹과 관련해 고등학교 시절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고 했다.장예찬 전 위원은 18일 부산 시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오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 핵심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대사 임명 논란이 호주 현지로 퍼졌다. 사건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어제 이종섭 대사의 출국금지 해제 논란 관련 고발 사건을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담당하는 수사 4부에 배당했다. 14일 아침신문들은 기사와 사설에서 그의 소환 필요성을 강조하는 보도를 내놨다.
5‧18 폄훼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국민의힘 후보 도태우 변호사가 이번엔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 조사에서 그를 찬양하고, 과거 군사반란과 내란죄 확정판결을 부정하는 취지의 주장을 편 사실도 드러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을 재검토한다던 도 변호사의 공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정치권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신당에 입당하자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이 비판한 데 이어 조국 대표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몇몇 보수 언론은 전두환 정권 이후에 어떤 일을 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반박했다.조국 대표는 10일 경남도당 창당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서 비판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황 의원도 저도 정치인이기 이전에 국민이다. 헌법적 기본권이 있다. 하급심에 유죄가 났다고 하더라도 상고를 하고 다툴 수 있는 기본권이 있다.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이) 낫다고 모든 기본권을 포기하는 건 독재”라고 했다.조국 대표는
유시춘 EBS 이사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당 의원에게 ‘유 이사장을 흠집내야 한다’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발표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업무추진비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며 “정연주 전 KBS 사장 때와 똑같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업무추진비 등의 부정사용 의혹으로 검찰이 기소해 공영방송 경영진을 해임한 방식을 말한다. 정 전 사장은 해임 사유에 대해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유 이사장은 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지난 2022년 국정감사와 지난해 국정감사 때 국
‘김건희 특검’이라 부르던 방송사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여사’를 빠트린 SBS에 공정성 위반으로 행정지도를 내리자 모든 방송사들이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제공된 상황에 패널, 제작진 등 방송 관계자들은 정부 비판보도에 대한 위축효과를 우려했다.MBC·KBS·SBS·YTN·CBS 등 다수 시사프로그램이 지난달 22일 선방심의위 의결 이후 ‘김건희 특검법’(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방송을 하면서 출연자를 균형있게 섭외하지 않았다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관계자 징계’를 받게 된 CBS 내부에서 “군사정권 수준의 방송검열”이라는 반발이 나왔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방심의위는 지난달 29일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연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1월16일 방송)가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방송을 하면서 출연자를 균형있게 섭외하지 않았다며 중징계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언론보도 실상을 담은 자료집을 출간하기로 했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는 28일 정기청회를 열고 “5·18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명기에 앞장서는 한편 5·18 당시 언ㄹ노보도 실상 자료집 출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언론단체가 이러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는 전두환 신군부 당시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이 1984년 3월 만든 언론인 모임이다. 해당 협의회는 이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명기, 신군부에 의한 언론
‘민주당은 공천 잡음 일으키고 종북세력에 국회 터준 정당’최근 국민의힘 총선 전략 대언론 메시지를 압축하면 이렇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조용한 공천’과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는 것은 민주당의 시끄러운 공천 잡음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적인 용어 선택이다. 더불어 일주일 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언급하고 있는 내용이 진보당이다.지난 21일 비례연합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에 민주당과 새진보연합 그리고 진보당이 합류하고 진보당이 최대 4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친북 국회 입성’ ‘민주당 종북 숙주’ 같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성윤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과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식을 열어 검찰개혁 인사로 두 사람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민주당은 이성윤 검사장에 대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라는 근본 원칙을 어기고 편파·불공정 수사를 일삼아 온 윤석열 정치검찰의 행태와 검찰 권력의 사유화에 대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고 소개했다.특히 이 검사장은 채널A사건 수사를 맡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에게 ‘폭언’을 하고 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대담 방송을 한 KBS를 향해 정권 어용 방송이라고 비난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설 연휴 때)신년 대담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다. 사과도, 반성도, 제대로 된 질문도 없는 대통령 홍보 쇼에 대한 국민 공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특히 KBS가 대통령 홍보 쇼를 만드는 정권 어용 방송으로 전락한 것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는 과거 KBS가 전두환 씨의 생일잔치나 자녀 결혼식 영상을 만들어 바쳤던 시절로 되돌아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전두환 신군부의 정권 찬탈 과정을 그린 영화 서울의봄이 흥행에 성공하자 야권은 현 정부의 검찰 독재 행태가 하나회와 비슷하다며 이슈 몰이에 나섰는데, 반대로 이승만 전 대통령 일대기를 그린 ‘건국전쟁’을 놓고 여권이 공세 소재로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영화 서울의봄을 놓고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를 연상케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여권은 김영삼 정부에서 하나회를 해체한 공적이 있다고 맞서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의봄은 전두환 쿠데타를 정면으로 조명하고, 3당 합당 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KBS 대담에 관한 비판을 두고 “국민들께서 다양한 의견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추켜세우는 듯한 발언을 했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주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치인들이 지난 7일 방영된 대통령 대담 관련 평가를 내놨다.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대담에 대해 야권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야권에서는 당연히 강하게 비판하리라고 생각을
9일 아침신문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을 진행한 KBS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윤 대통령이 하고싶은 말만 질문하고 국민의 궁금해하는 질문은 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KBS에 대해 경향신문은 “국정홍보 대행사로 전락했다”, 동아일보는 “홍보용 다큐멘터리를 연상시켰다”고 지적했다. 아침신문들은 특정 방송사와의 사전 녹화 대담이 아닌 기자회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동아일보는 사설에서 “방송사 한 곳을 정해 사흘 전 녹화한 뒤 대통령실 곳곳을 다니는 장면을 끼워 넣는 편집을 거쳐 내놓은 대담은 홍보용 다큐멘터리를 연상시켰다”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