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양회동 건설노동자가 ‘건폭몰이’에 항의해 분신한 지 1년이 돼 간다. 그러나 건설노조 간부에 ‘방조 의혹’을 제기하고 분신 CCTV 장면을 불법 유출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건설노조와 유족은 의도적인 수사 지연이 아니냐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전국건설노동조합과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유족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 수사와 압수수색은 누구보다 빠르게 앞장섰던 경찰이 이 사건은 1년 가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열사의 명예를 더럽힌 조선일보와
4‧10 총선 여당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총리와 비서실장을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채널A 앵커가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지지와 성원이 비판과 분노로 바뀔 수 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때 했던 말이다. 기억하냐”고 물었다.동정민 채널A 앵커는 18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A’의 ‘앵커의 마침표’ 코너에서 “국민들은 어떤 국무총리를 원할까요? 여론조사를 해보니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고 운을 뗐다.동정민 앵커는 이어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
4‧10 총선 여당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고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쇄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총리와 비서실장에 각각 권영세‧주호영‧김한길‧이정현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장제원 전 의원‧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론됐다. 지난 17일 돌연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설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기존 검토되던 인사들과는 전혀 다른 인사들의 이름은 공식 인사‧정무‧홍보 라인이 아닌 대통령 부부 측근들의 입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러자 동아일보는 “비선 그림자 걷어내
윤석열 대통령 국정기조 변화 요소로 꼽혔던 기자회견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여권의 총선 패배 책임 문제에 윤 대통령 입장 표명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국무회의 발언 생중계로 가닥이 잡혔다.MBC와 SBS는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별도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을 통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무회의에서 표명할 대통령 입장은 야당과의 협조를 어느 정도 수위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 이후 총리와 비서실장 후임 인선에 들어간 가운데 비서실장으로 원희룡·장제원·이동관·이상민 등이 거론되자, 보수언론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조선일보 사설에서 “윤 대통령은 총선 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했다. 그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첫 조치가 인사다. 그런데 거론되는 이들 상당수는 윤 정부에 참여했거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장제원 전 의원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비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유례없이 참패하자 TV조선 주중 앵커에 이어 주말 앵커도 총선 참패의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대통령실에서 총선 직후 국정쇄신의 사례로 새 대통령 비서실장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교체해 이르면 15일 발표한다는 보도가 쏟아졌으나 야당은 총선결과 민의를 무시한 불통의 폭주라고 비판했다. 차라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유승민 전 의원이 낫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발표가 다시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김명우 TV조선 주말앵커는 13일 저녁 메
여당 참패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검사 정치’, ‘검찰 개혁’ 등의 키워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동아일보 정치부장은 대통령에 “오만한 검사 마인드를 버리라”고 조언했고 한겨레 법조팀 기자는 “검찰 개혁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일보도 사설에서 “검찰은 이번 정부에서 불공정의 상징이 돼버렸다”고 했다.동아일보 “내가 가장 잘 안다?… 민심의 도도한 흐름 읽지 못해”동아일보 윤완준 정치부장은 13일 칼럼에서 “국민에게 진정 고개를 숙이고 겸손한 태도로 국민들의 마
개표방송이 이목을 끌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SBS가 이번 총선에도 다양한 패러디와 코믹한 CG를 선보였다. 선거방송에 예능인을 섭외하거나, 사회적인 의미를 담은 시도도 있었다. 코믹한 개표현황 그래픽선거 때마다 코믹한 분위기의 개표현황을 보여주는 SBS는 이번에도 다양한 시도를 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국회의 계단’으로 패러디하고 멀찌감치서 눈물을 흘리며 짝사랑을 쳐다보는 신현준에 2위 후보를 합성해 배치했다.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명장면을 패러디해 각 후보들을 연인처럼 구성한 패러디도 있었다.
채널A가 접전지 10곳을 대상으로 한 예측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없었다. 6곳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고 4곳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했다.채널A 예측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 우세 지역은 4곳이다. 서울 중·성동갑에는 전현희 후보 60.7%, 윤희숙 후보 39.3%로 예측됐다. 인천 계양을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56%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43.8%로 예측됐다. 경기 수원병은 김영진 민주당 후보 60%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 40%, 경기 성남 분당을에선 김병욱 민주당 후보 53.7%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6
4·10 총선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사전녹화의 비공개 결정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현장에서 돌연 비공개 공지를 접한 인천 지역 기자들은 비공개 조치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원 후보 측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 당초 공개로 진행 예정이었던 토론회가 이 후보 측 요청으로 비공개로 전환됐고 보도유예(엠바고) 방침도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TV 토론회 녹화 시작을 불과 1시간 남겨두고 이 후보 측의 일방적 주장에 의해 비공개로 전환돼 엠바고가 내려졌다”며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맞대결 등 몇몇 지역의 조사결과가 오차범위 내 차이,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격차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강태웅 대 권영세(용산), 채현일 대 김영주(영등포갑)도 마찬가지다. 이들 조사를 분석해보니 공통적으로 전화면접 조사는 민주당에, ARS나 인터넷조사는 국민의힘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 ‘샤이보수’층이 일부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해보인다.동아일보가 지난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8일자 기사로 공개한 인천
지난해 5월 건설노조를 건폭(건설현장 폭력)으로 몰아붙이는 정권에 항의하며 분신한 고 양회동 씨(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의 유족과 건설노조가 “원희룡 전 장관과 조선일보는 양회동 열사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이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기 때문. 이들은 조선일보가 분신 방조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한 춘천지검 강릉지청 CCTV 화면 유출을 통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두고는 경찰에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노조와 유족은 CCTV 유출을 검언유착으로 봤다.2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건
지난해 5월 고 양회동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건설노조 탄압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자살방조 혐의를 받았던 홍상헌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부지부장이 무혐의로 확인됐다. 조선일보가 ‘기획 분신’ 의혹을 보도한 뒤, 보수 단체 신전대협이 그를 자살방조 혐의로 고발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22대 총선을 40여일 남기고 지난달 2월29일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일부 지역구 선거구 경계가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국민의힘)이 붙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도 경계 조정이 이뤄졌는데 계양갑에 있던 ‘작전서운동’을 계양을에 편입하고 계양을에 있던 ‘계산1·3동’을 계양갑에 편입했다. 선관위가 선거구 조정 결과를 공개한 게 지난 6일인데 공개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일부가 조정전 선거구(계산1·3동 포함, 작전서운동 배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중 어디도 도덕적·정책적 우위를 갖지 못하고 있으며 문제점만 노출하고 있다는 언론의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공천이 주요한 문제로 꼽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친명·친윤 중심의 공천을 하고 있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총선 30일을 앞두고 주요 일간지들은 11일 여야의 총선 행보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놨다. 주로 공천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우선 한국일보는 이번 총선을 비전과 인물, 바람이 없는 3無 선거로 표현했다. 한국일보는 1면 에서 “(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50명의 단수 공천대상자 가운데 현직 언론인으로 있다가 직행한 언론인을 포함해 3명의 언론인 출신이 포함됐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15일 제6~7차 회의 결과 단수공천자 50인을 발표했다. 각각 14일에 서울 19인, 광주 5인, 제주 1인 등 25인을, 15일엔 경기 14인, 인천 5인, 전북 6인 등 25인 등 모두 50명의 공천자가 확정됐다.이 가운데 현직 언론인이었다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영입된 인물도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서울 구로구갑에 호준석(69년생) 전 YT
윤석열 대통령이 이승만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평가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러자 민주당은 “충격적”이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TV조선은 “누적 관객 30만 명을 돌파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 과정과 그 중심에 서있었던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진실을 담아낸 작품”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한 운동권 청산론이 정치권 화두에 올랐다. 4월 총선에서 ‘운동권 청산론 대 정권심판론’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언론의 전망도 쏟아진다.운동권 청산론은 정부 여당이 내세운 일종의 프레임이다. 야당을 운동권이란 틀로 가둬 고립시키는 전략의 일환이다. 운동권 청산론 대 정권심판론으로 구도가 굳어지면 정권심판론 대상이 희석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정부 여당의 실정을 탓하는 것은 운동권을 주된 동력으로 한 야당의 공세로 치부할 수 있다. 정부 여당이 사활이 걸린 것처럼 운동권 청산론을 시대정신으로 격을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가방을 받은 것 관련해 여당에서 해명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20일 주요 방송사 메인뉴스에서 이 문제를 다룬 곳은 MBC가 유일했다. KBS는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단체대화방에서 호남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잘못된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이 강경대응했다는 내용을 메인뉴스 앞부분에서 리포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18일 김 여사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발언한 이후 여당 내 다수 정치인과 언론에서도 해명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20일만 해도 조선일보는 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넥스트 라이트(Next Right·새로운 우파)’의 중심 인물로 거론하며 주목하던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에서 한 위원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연초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는데 각 지역에 맞는 정책이나 여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를 향한 공약을 내걸기보다는 개인의 인기만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조선일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주장하는 ‘86청산론(운동권 청산론)’의 주체로 ‘올드 라이트’와 ‘뉴라이트’는 적절치 않고 1973년생인 한 위원장이 ‘넥스트 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