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만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2014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관훈저널 기고에서, 기자 출신은 “취재력” “주제를 뽑는 데 가히 천재적” “고급 기능을 가진 직업인”이기에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많다고 했다.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에 대한 반론격인 이 글에서 그는 기자들이 “특유의 반골 기질”이 있기에 “권언유착이라고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모두 ‘폴리널리스트’로 칭하는 비판이 본질적 문제나 대안 논의를 뭉툭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 국회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돌아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미디어렙) 소유금지 법령을 위반한 SBS에 세 번째 시정명령을 내렸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SBS와 카카오에 소유제한 지분 초과에 관한 시정명령을 결정했다. SBS는 2022년 모기업 태영건설이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대기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지분제한 요건을 위바하게 됐다. SBS는 미디어렙사인 SBS M&C주식 40%를 갖고 있다.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및 계열사는 미디어렙사의 주식 또는 지분의 10%를 초과할 수 없다
지역민영방송협의회가 SBS의 SBS M&C 주식 인수 철회 요구에 급히 철회를 결정했지만 아직 인수자를 찾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계약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월 천만 원 가량의 이자를 물어야하는 상황이다.앞서 지역민영방송협의회는 공동출자한 PP법인을 통해 카카오 소유 SBS M&C 주식 1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가 철회했다. 카카오가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하면서 본래 가지고 있던 SBS M&C 주식을 처분하지 않으면 방송법 위반 상황이 발생하게 되자, 지역민방은 이를 구매하려 했다.
검사 출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을 두고 논란이 많다. 방송 관련 업무 경험이 없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대통령 측근에, ‘검찰 공화국’ ‘검사 출신’이니 비판이 쏠린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법조인’ 출신의 강점을 강조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방통위의 정책과 규제에 대해 법리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기에 법조인 출신이 충분히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시절 정책 추진 과정에서 법적 미비가 발견돼 사실상 ‘결정’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등장한 방통위원장이기에
SBS가 지난달 24일 지역민영방송 9개 사 대표들에게 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지역민방의 지분 인수 의도가 SBS M&C의 최대주주 지위를 득해 M&C의 주요한 의사 결정과 경영 행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한다. 지역민방의 M&C 지분 인수는 SBS와 귀사의 공동출자자인 9개 지역민영방송사가 그동안 쌓아 온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일시에 부정하는 것일 뿐 아니라, 지상파방송의 네트워크 협력 관계의 신의칙에 반하
방송광고 결합판매제도 위헌 주장에 대한 중소·지역방송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사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중소·지역방송사들의 생존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방송광고 결합판매란 지상파 3사가 광고를 판매할 때 지역·중소·종교방송사 등의 광고를 묶어서 판매해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방송의 지역성·다양성 구현과 방송 공생을 위한 제도다. 2012년 방송광고 판매 대행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제도화됐다. 현재 KBS와 MBC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SBS는 자회사 미디어렙(SBS M&C)을 통해 광고 영업
“방송 편성규제, 소유·겸영규제 개선과 미디어 정책 추진체계 마련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반을 조성하도록 하겠다.”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현재 SBS(대표이사 박정훈)에는 방송 소유·겸영 이슈가 있다. 대주주인 TY홀딩스가 40%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방송법 8조를 보면 자산규모 10조 원이 넘는 기업은 지상파 지분율 10% 이상을 소유할 수 없다. ‘2022년
SBS가 메인뉴스인 SBS ‘8뉴스’의 끝을 알리는 앵커멘트 직후 잠깐의 화면 전환 후 앵커 백 화면에 기아자동차 EV9을 보여주는 신유형 광고를 선보였는데, 이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한 결과 경징계 수준의 ‘의견제시’가 결정됐다.29일 오후 2시 방통심의위 방송광고심의소위원회(소위원장 허연회)가 SBS ‘8뉴스’에 대해 행정지도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행정지도는 경징계다. 제재 수위는 문제없음, 경징계인 행정지도(의견제시, 권고), 중징계인 법정제재(주의, 경고 등) 순이다.방송광고심의규정 ‘방송프로그램과의 구별’ 조항을 보
“이명박 정부 때도 최시중 방통위원장 시절 MBC 민영화 이야기를 계속했다. 저 사람들은 여전히 그것(민영화)을 프로그램으로 갖고 있다. 그때 못했으니 이번에는 ‘죽어도 해야겠다’ 일 것….”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8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국가정보원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이 2017년 11월5일 ‘MBC 방송장악 관련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련성 검토’라는 제목의 수사보고서에서 2010년 3월2일자 국정원 문건을 두고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실질적인 문건 작성 지시자로 추
대기업 소유제한 위반으로 자회사인 미디어렙사 지분 매각 명령을 미이행한 SBS에 2차 시정명령이 의결됐다. 시정명령에 따르면 SBS는 6개월 내 SBS M&C의 주식 30% 이상을 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SBS가 1차 시정명령에 불복해 행정명령을 제기한 상태라 실제 이행 여부는 미지수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효재)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광고판매대행법상 미디어렙사(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 대기업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한 SBS에 대한 2차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SBS는 SBS M&C(SBS 미디어렙사)의 주식 40%를 소
SBS가 보도와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부사장직을 신설해 보도자율성을 침해받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뉴스 보도를 담당하는 구성원들이 임명동의제를 통해 보도본부의 자율성을 지켜왔는데 임명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 별도 임원을 둬 대주주가 보도에 개입할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보도 기능을 대외협력 업무를 위한 수단으로 동원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SBS는 지난 23일 방문신 SBS 문화재단 사무처장을 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에, 고철종 SBS 논설위원실장을 대외협력실장에 발령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3월1일부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가 TV조선 주식 47.17%를 가지고 있는 23개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TV조선은 감사보고서에서 일부 주주만 공개하고 있다. 민실위가 종편 주주명단을 공개한 것은 MBN, 채널A에 이어 3번째다.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TV조선 주주는 조선일보(21.95%), TOO CAPITAL.LLC(15.00%), 대한항공(9.68%), 부영주택(5.50%)이다. 나머지 47.8%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기타 주주’라는 이름으로 익명화되어 있다. 민실위는 3770개 기업 감사·사업보고서를 통
현재 공기업이 지닌 YTN 지분이 민간자본에 넘어가면 보도가 광고주 입김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는 학계 우려가 나왔다. 다른 지상파, 종합편성채널과 달리 광고판매를 직접 하는 보도전문채널의 특성 때문이다.변상규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교수는 한국방송학회가 14일 개최한 ‘보도전문채널의 공적 가치 구현을 위한 소유구조 평가와 방향 모색’ 세미나에서 “YTN이 민영화되면 민간회사가 광고를 자체 판매하면서 보도를 하는 초유의 실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국내 보도 기능이 있는 방송사 중에 광고를 자체 판매하는 방송사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덤빈다’라는 말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차별을 지적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때문에 타인을 비하하는 방식으로 웃음을 만드는 일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적극적인 공감을 받으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차별·혐오를 웃음으로 소비할 경우 그 부작용을 바로잡기 더 어렵다. 이는 당사자들에게는 예능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폭력이고, 사회적으로는 차별과 혐오의 심각성을 희석하는 퇴행이다.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시민미디어렙 1기에 참여하는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지상파
지상파방송사 SBS의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주)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계열사인 미디어렙사의 지분 40%를 보유한 SBS도 30% 이상의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는 시정명령이 나오자, SBS가 이에 불복해 시정명령 취소소송을 제기했다.지난달 23일 SBS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를 상대로 시정명령 취소 청구 소송을 행정법원에 제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SBS가 취소소송을 제기한 게 맞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9월7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SBS가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과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편의점과 함께하는 KBS ‘편스토랑’, OO그룹과 함께하는 SBS ‘식자회담’, ○○○민족과 함께하는 MBC ‘배달고파?일단시켜’, ○○콜라겐과 함께하는 TV조선 ‘미스터트롯’, ○○과 함께하는 tvN ‘라끼남’ 등.이처럼 기업 이름이 붙은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할 전망이다.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허용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번엔 방송프로그램 제목에 광고주의 이름을 붙이는 ‘타이틀 스폰서십’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타이틀 스폰서십’을 협찬으로 볼 건지, 광고로 볼 건지는 현재 쟁점으로 남아 있다. 협찬으로 도입될 경우 지난
“언론사들이 다 구독경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SBS도 경쟁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 이제는 할 때라고 생각해서 뛰어들게 됐다.” 지난달 14일 SBS의 프리미엄 지식구독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 론칭 라이브 유튜브 방송에서 정혜경 SBS D콘텐츠 기획부 소속 기자가 한 말이다. SBS D콘텐츠기획부는 ‘스프’ 서비스의 주축 부서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에 이어 국내 방송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SBS가 구독 모델에 도전한다는 소식이었다. 지난 12일 한국일보도 유료구독 실험을 위해 모바일·PC 홈페이지를 개편했
방송통신위원회 편성규제 완화 움직임에 지역민방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수중계 비율 완화 추진에 따른 반발이지만 SBS와 관계 속에 해묵은 갈등 요소가 있다.수중계 규제완화 움직임에 “자체편성 더 밀려날 것”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대대적인 편성 규제완화를 시사하고 나섰는데 이 가운데 ‘수중계(재전송) 편성 비율 상한 완화 추진’이 논란이 됐다. 수중계는 중앙 방송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받아 지역 방송에서 재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 민영방송의 경우 현재는 지역민방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수중계를 할 수 있는 상한선을 두고
SBS미디어넷이 ‘DMC미디어플러스’라는 자회사를 분사해 향후 이 법인을 대주주인 TY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와 통합할 것이라는 디지털 마케팅 사업 재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노조는 대주주인 TY홀딩스의 부실회사 처리를 위해 SBS미디어넷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당장 오는 1일 인사발령 예정인 전적 대상자들도 구조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발에 나섰다.지난 16일 SBS미디어넷 김계홍 대표는 광고를 담당하는 미디어솔루션본부 및 SBS골프닷컴을 담당하는 스포츠사업팀 총 31명의 직원을 모아 사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MBN의 광고영업을 대행하는 MBN 미디어렙에 5년 재허가를 결정했다. 올해 재승인을 받은 4개 종편사 미디어렙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다. 방통위는 MBN미디어렙에만 공정거래 및 윤리와 관련한 재허가 조건을 부과했다.방통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MBN미디어렙에 대한 5년 재허가를 의결했다. 심사 결과 MBN미디어렙은 100점 만점에서 77.892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월 다른 종편 미디어렙들은 JTBC미디어컴 82.546점, TV조선미디어렙은 81.187점, 미디어렙A는 81.277점을 받았다. 올해 종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