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 등으로 언론에 경영위기가 닥친 가운데 지역신문·방송 경영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지역MBC, 지역민영방송사 26곳 중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부산일보의 영업손실이 99억 원에 달하는 등 지역신문 실적 부진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역언론이 본연의 활동만으론 생존을 도모하기 힘들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취재를 종합해 지역MBC(강원영동·경남·광주·대구·대전·목포·부산·안동·여수·울산·원주·전주·제주·춘천·충북·포항 등 16개사), 지역민방(CJB·G1
지역 MBC의 차기 사장 내정자들이 내달 각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지역 MBC 사장 인사의 한계로 지적되어온 본사 출신 인사들의 직행 양상이 이번에도 두드러졌다.MBC는 지난 20일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MBC 관계사 임원 사전협의를 거쳤다. 이 자리에서 15개 MBC 지역사 및 일부 자회사 사장 명단이 보고됐다.해당 명단에 따르면 MBC 지역사 사장 15명 가운데 재선임 대상을 포함한 11명이 서울 본사 및 자회사 출신 인사들이다. 이번에 새로 내정된 인사를 기준으로
채권자 : 대구MBC채무자 :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사건 : 취재방해금지 가처분신청주문 :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는 대구시 소속 직원에 대해 대구MBC의 취재를 거부하라고 지시하는 방법으로 대구MBC 기자, PD 등의 출입 및 취재를 방해해선 안 된다선고일 : 2024년 1월31일1심 재판부 : 대구지방법원 제20-1민사부 재판장 정경희, 판사 조지희, 판사 김태균법원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에 대구MBC의 취재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판결했다. 앞서 홍 시장과 대구시는 대구MBC가 편파보도를 했다며 약 9개월 간 출입 및 취재
대구MBC가 7일 대구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대로 대구지법에 출입 및 취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은 7개월째 대구MBC 출입 및 취재를 거부하고 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4월30일 대구MBC 시사프로그램 에서 ‘TK신공항 새로운 하늘길인가? 꽉 막힌 길인가’ 편이 방송된 이후 “악의를 가지고 트집이나 잡고 왜곡되고 편향된 보도를 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빙자한 언론 갑질”이라며 “언론 갑질에 대항하는 가장 실효적 대응은 취재거부”라고 주장했다. 이후 대구시 고위 관계자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MBC 취재거부가 7개월을 넘긴 가운데 최근엔 검찰 고발까지 이어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의 언론탄압이 최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13일 홍준표 시장은 대구MBC가 ‘편파·허위 보도’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대구MBC 프로그램 관계자 4명을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대구경북협의회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 철회와 취재거부 사과 및 철회를 요구하며 “언론이 시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비판했다며 고발을 남용하는 광역단체장이 제대로 된 정치
공기업이 대주주였던 YTN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가 대주주였던 연합뉴스TV 등 대한민국 보도전문채널 2개사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동시 민영화’되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진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이 “공공성과 공익성이 생명인 보도전문채널 YTN과 연합뉴스TV를 이동관 위원장 탄핵 전에 민간자본에 팔아넘기기 위해 방송법령에 따른 방통위의 의무를 해태하고 ‘졸속 심사’를 할 생각이면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추천 이동관‧이상인 단 2명만으로 운영
대구광역시가 올해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사에 대한 광고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민은 홍준표 시장 취임 후 대구시로부터 광고를 일절 받지 못했으며, 대구MBC 역시 올해 3월부터 광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MBC에 대한 광고를 대폭 삭감했으며, 보수매체에 대한 광고를 신규 집행했다.미디어오늘은 2021년 하반기(7~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대구광역시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집행한 정부광고 내역을 살펴봤다. 통계는 광고 집행일(광고 시작일) 기준이며, 광고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거둬들이는 수수료 10%를 합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편파·허위 보도’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했다며 대구MBC 프로그램 ‘시사톡톡’ 관계자 4명을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대구MBC 기자는 “대구시 반론까지 담은 보도로 문제 될 것 없다”며 “홍 시장은 고소로 비판 보도를 압박하는데,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제왕적 권력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이날 고발장을 통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TK 신공항이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고 국비 지원을 위한 시행령까지 마련됐는데도 대구MBC는 ‘활주로 길이 문제로 미주나 유럽 노선 취항이 불가능하며 건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방송법 처리와 이동관 탄핵을 위한 총력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언론노조가 지난 2일 중앙집행위원회 의결로 총력투쟁에 돌입을 선언하며 언론노조 산하 9개 지역협의회는 지난 7일 ‘공영방송 장악 방지를 위한 방송3법 개정’과 ‘정권 비판 언론을 탄압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촉구하는 전국 주요 도심 거점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8일에는 △강원지역협의회(강원CBS지회 원주MBC지부 춘천MBC지부 G1방송지부 KBS강원영동지부 KBS강원영서지부 MBC강원영동지부) △부산울산경남지역협의회(경남도민일보지부 경남신문
TK신공항 비판보도를 이유로 대구MBC 보도국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던 대구광역시 고위 공무원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했다.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종헌 대구광역시 신공항건설특보는 지난 2일 대구MBC의 TK신공항 보도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한 대구 수성경찰서장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냈다.대구MBC 프로그램 ‘시사톡톡’은 지난 4월30일 당시 국회를 통과한 TK신공항 특별법을 검증했다. 이태우 대구MBC 기자는 방송에서 “첫 삽도 뜨기 전에 구실을 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기 참 송구하다. 걸음마도 하기 전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26일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약칭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이름으로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해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활동기한은 오는 12월24일까지 60일간이다. 여의도에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언론에선 이번 혁신위 인선을 어떻게 평가할까?27일자 중앙일보는 사설 에서 “친윤계 돌려막기”라고 비판했다. 범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성중 의원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보유지분 30.95% 인수자가 유진그룹으로 결정되며 지난 30년간 YTN의 공공성을 담보한 공적 지배구조가 사실상 무너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절차부터 하자인 YTN 지분 불법 매각은 정권의 언론장악 하청업자 선정 과정에 불과하다”고 밝힌 가운데 “유진그룹은 공익적 보도전문채널을 인수할 자격이 없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언론노조는 23일 성명에서 “윤석열 정권은 지분 매각 명분으로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신뢰도 1위 보도전문채널의 공공성을 흔들어 정권 편향적 언론을 만들겠
미디어오늘은 지난 2개월간 ‘뉴스사막화, 현장을 가다’ 기획을 통해 미국 지역언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들은 주변 신문사들이 폐업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의 방법을 찾으며 생존을 꾀하고 있었다. 지역언론을 연구하는 교수들, 지역언론을 지원하는 단체들도 한데 모여 여러 가능한 방안, 지원책들을 내놓았다. 지역언론이 살아야 지역도, 더 나아가 한 나라의 민주주의가 살 수 있다는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는 모습이다.한국은 어떨까. 지역언론이 줄폐업하는 미국과 달리 절대적인 한국의 지역언론 수는 줄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는 그대로다.
“국회가 진정 합의제 정신을 유지하고 방통위 체제를 정상화하고자 한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다. 이제라도 방통위원 3인의 추천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이동관 위원장)가 합의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으려면 국회가 최민희(더불어민주당), 이진숙(국민의힘) 추천안을 철회하고 전문성 있는 인사로 다시 합의해 추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9일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성명서에서 “동관의 폭주가 시작됐다. 이동관 신임 방통위원장은 취임하자마자 공영방송 이사 2명을 임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KBS와 EBS에 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해임도 추진한다. 감사원의 감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공영방송 이사를 해임해 ‘공영방송 사장 교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방통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르면 오는 3일 권 이사장과 김 이사에 해임을 위한 청문을 통보하는 등 관련 절차에 나선다. 권태선 이사장의 해임 사유는 MBC 경영에 대한 관리 감독을 게을리한 점과 차명 주식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김 이사의 경우 안 사장 주식 의혹에 관한 방문진의 특별감사 당시 참관
감사원이 오늘(10일)부터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본감사를 시작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방문진 앞에서 ‘방송장악의 첨병, 감사원은 물러가라’, ‘국가기관 총동원한 방송장악 즉각 중단하라’, ‘감사원 앞세운 방송장악,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케팅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MBC본부 노조는 이날 “감사원은 자료 수집을 명목으로 방문진은 물론 MBC에 대해서도 감사 대상 사안과 전혀 상관없는 MBC 경영 관련 온갖 내부 자료를 요구해왔다”고 주장하며 “이번 감사를 ‘MBC 장악’
감사원이 오는 10일부터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본감사에 돌입한다. 방문진 관계자는 “구두로 날짜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2일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접수된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관련 국민감사청구’에 대해 감사 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사가 결정된 사안은 △미국 리조트 개발 투자로 인한 105억 원 손실 관련자 문책 방치 △UMF 수익금 지급 지연 등으로 투자손실 재발 우려 △MLB 월드투어 선지급 투자금 회수 난항 의혹 △MBC플러스의 무리한 사업으로
윤석열 정부의 KBS 수신료 분리징수 강행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수석부본부장은 21일 방송에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지금 방송내용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돈줄을 끊겠다는 정부를 처음 본다면서 억압이자 폭거라고 비판했다.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강성현 KBS본부장, 윤태호 MBC본부 수석부본부장, 고한석 YTN지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정의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정미 대표와 류호정 의원 등과 만나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긴급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의 시행령 개정을 통한 KBS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에
MBC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감사원을 상대로 제기한 국민감사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가운데, 방문진 이사장이 항고 의사를 밝혔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5일 “감사 결정으로 인해 방문진과 MBC에게 참고 견딜 수 없는, 현저히 곤란한 손해가 생긴다고 보기 어렵고, 감사 결정의 집행을 정지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법원은 또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등 감사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될 수 있지만 이는 향후 본안 소송을 통해 소급해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MBC 최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23일 이사회에서 감사원 국민감사 실시처분 취소 행정소송과 처분집행정지를 제기하고, 감사원법에 대한 헌법소원 청구에 나서기로 의결했다. 같은 날 MBC도 “감사원의 무제한적 ‘권한 남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방문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감사원이 감사 대상과 아무 관계도 없는 방문진의 내부 비공개회의 속기록과 MBC의 영업비밀인 경영 회계 재무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요구하고, 형사처벌을 위협하기까지 했다”며 “이는 방문진 이사들의 자유로운 의